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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53

올해 첫 송이버섯 맛보기

올해 날씨 참 마음에 안 든다. 해가 내리쬐야 할 때는 줄곧 비가 내리고, 비가 와야 할 때는 폭염이네? 그 덕에 우리 본가 마을 사람들의 가을 최고 수입원인 송이버섯과 능이버섯이 보이 지를 않는다. 올 추석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철 송이와 능이가 없는 밥상을 마주했다ㅎㅎㅎ다행히 작년에 캐서 냉동시켰던 송이가 있어서 송이고지국을 먹을 수 있었다.아무튼 아버지께서 며칠 전 송이버섯 두 송이를 캐셨다고 하나를 맛보라고 가져다주셨다. 이 정도면 꽤 비싸게 팔 수 있는 등급이다. 우연의 일치인지 신문 광고 문구가 ‘품격이 다른 프리미엄’ ㅎㅎㅎ 우리 본가 주변에서 나는 송이가 양양 송이만큼 고품질이긴 하지ㅋㅋㅋ때마침 와이프가 냉장 소고기 세트를 공구한 것이 있어서 바로 먹기로 함 손질은 내가ㅎㅎㅎ송이버섯은 가급..

식도락 2024.10.01

카페 카키

지난 달 내차 주유하고 드라이브 좀 하다가 와이프가 안가본 카페 한 번 가보자해서 검색 끝에 들러본 카페 카키 강릉원주대 치대 쪽 회전교차로에서 위촌리 쪽 동네길로 조금 들어가다보면 나타난다.이 곳은 잘 꾸며진 정원으로 모든 것이 설명되는 곳 같다. 주차하고 들어가는데 부전나비, 호랑나비들이 반겨준다. 참 오랜만에 보는 녀석들정원 참 예쁘게 잘 꾸며놨다. 물론 나보고 이런 정원 가꾸면서 살라고하면 못한다. 정원 관리의 어려움을 잘 알기 때문....어릴 때부터 잔디밭에 있는 잡초 뽑는데 이골이 난 몸이다....입구도 예쁘고실내도 너무 깨끗하고 깔끔하게 인테리어를 했다. 어느 목청 큰 아주머니 몇 분이 앉아있던 테이블만 아니었다면 100점짜리 방문이었다.메뉴는 단촐하다. 1인 운영 카페였었는데 혼자 운영한다..

식도락 2024.09.21

포남동 모란칼국수 전통손칼국수

아들과 둘이서만 점심을 해결해야했던 어느 날, 우리 아들이 갑자기 손칼국수가 먹고 싶다며 가자고 한 곳이 포남동 모란칼국수강릉은 전통적으로 장칼국수를 먹는 지역인데 이 곳은 흔치 않은 맑은 손칼국수가 주력인 곳이다. 오픈 주방이라 손칼국수면을 미는 것이 다 보이는데 올때마다 느끼는 건 참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 같다는 것이다.메뉴...우리는 언제나처럼 전통 손칼국수 선택...가격 정말 요즘 물가 비교해서 착한 가격이다아삭한 겉절이와 잘 삭은 석박지가 멋진 조화를 이룬다손칼국수 등장김, 양념장, 청양고추는 기호에 맞게 알아서 첨가오랜만에 먹어도 역시 맛있군ㅎㅎㅎ깨끗하게 다 비우고 나왔다.장칼국수가 물릴 때 한 번 먹어줘야할 곳ㅎㅎㅎ

식도락 2024.09.17

포남동 안채식당 우렁빡작장

어느 더웠던 날 사무실 사람들과 땀 흘리며 걸어가서 먹었던 포남동 안채식당이 곳은 전부 우렁이와 관련된 메뉴다카운터 위에 매달려 있는 시골 아이템....어릴 때 우리 큰댁과 외가에 있었는데 지금은 볼 일이 없네?메뉴...선택은 당연히 우렁빡작장이게 3인분 반찬푸짐하게 나온다. 사진에 없는 반찬도 있다이것이 우렁빡작밥은 보리밥빡작장에 잘 비벼서 깨끗이 비우고 나왔다. 두 말할 필요 없이 맛집이다. 강력 추천

식도락 2024.09.13

박순옥비빔국수

와이프와의 인연이 회사까지 이어진 우리 부서의 막내 중의 막내...마치 막내 조카같은 생각이 들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자주하고 잔소리도 하게 된다. 그러면서 앞으로 직장 생활 계속 해야하니 공부해서 자격증 좀 따라고 했더니 기특하게 전산회계2급 합격했다고 밥 사달란다ㅎㅎㅎ그래 뭐 이렇게 시작하는거지... 마침 비가 좀 내리던 날 비빔국수가 땡겨서 부서 막내 두 명 데리고 박순옥비빔국수에 갔다. 몇 달 만에 갔는데 다행히 자리가 있다. 평소 같으면 기다릴 수도 있는데 운이 좋다.메뉴는 변함이 없다. 가격이 올랐을 뿐ㅎㅎㅎ그래도 착한 가격이다. 비빔국수에 편육 하나 주문했다.이 비주얼이 그리웠다ㅎㅎㅎ반찬으로 나온 무채와편육 등장...이 집 편육은 산 건지 직접 만드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올..

식도락 2024.09.07

두바이 초콜릿

포켓몬빵 열풍이 지나간 이후로 우리 아이들이 뭘 구해달라고 조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요즘 들어 '먹고 싶다~~'가 아이들 입에서 흘러 나오기 시작한다.... 그것은 바로 두바이 초콜릿...좀 찾아보니 구입이 쉬운 게 아니네?그러다 우리동네GS앱에 들어가서 한 번 찾아보니 우리 동네 GS25에 두바이 초코바가 있다고 나온다. 그래서 바로 픽업 주문 완료 그리고 우리 동네 GS25에 퇴근하고 가보니 두바이 초코바는 이 녀석문제는 이게 초콜릿이 아니라 아이스크림이었다는 거ㅠㅠ사장님께서 손님들이 착각 많이 한다고 이야기하시네ㅋㅋㅋ다행히 초콜릿이 두 개 남아있다고 찾아주신다ㅎㅎㅎ오리지널을 먹어보지 않아서 맛의 차이를 모르겠지만 당분간 이걸로 퉁치는 걸로ㅎㅎㅎ그리고 집에서 다시 한 번 보니 저 아이스크림은 강릉에..

식도락 2024.09.06

포암동 한우갈비살 맛집 강릉한우

3학년 둘째가 부반장 선거에서 당선되었다. 축하의 의미로 맛있는 거 사준다니까 무조건 강릉한우를 외친다.   세번째 도전만에 된거니까 들어줘야지ㅎㅎ요즘 150g에 4만원 넘는 곳도 흔한데 이 정도면 착한 가격이다. 그리고 거의 20년 가까이 드나들었지만 고기 퀄리티나 반찬의 맛이 변한 적이 한 번도 없다.밑반찬...아들은 감자가 너무 맛있다고 고기도 나오기 전에 공기밥 시켜달라고 그러고 딸은 콩나물 맛집이라고 자기 앞으로 끌어다놓는다.갈비살 3인분으로 일단 시작고기 마블링이 제대로다. 먹어봐야 안다ㅎㅎ고기 굽기는 언제나처럼 내가이렇게보니 또 먹고 싶어지네ㅎㅎㅎ2인분 추가강릉한우 후식하면 된장소면인데 사진 찍는 걸 깜빡했다. 강릉한우에서 고기 먹었으면 후식은 무조건 된장소면이다ㅋㅋ 다 먹고 와이프가 스타벅..

식도락 2024.09.02

문화의 거리 중식 맛집 청이

며칠 묵은 사진 방출임시 저장만 해놓고 글을 올리지 안았었네ㅎㅎ며칠 전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짬뽕이 갑자기 땡겨서 사무실 사람들과 문화의 거리 청이로 이동언제나 메뉴는 그대로다. 중국 주재 근무를 오래하신 우리 사장님 말씀으로는 여기 탄탄면이나 우육탕면이 베이징에서 먹던 본토맛 그대로라고 한다. 단지 내가 이 두 종류를 별로 안좋아할 뿐ㅎㅎㅎ어찌 되었든 여기는 맛집임은 확실함여기 반찬은 단무지와 짜사이 두 가지로 끝. 다른 곳처럼 양파와 김치까지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여기 짜사이는 진짜 맛있다. 가면 몇 번 씩 더 담아와서 먹게 된다.내가 좋아라하는 해물짬뽕. 지나치게 맵거나 걸죽하지 않고 맑고 시원한 맛이다. 보기에는 좋지만 손 많이 가는 홍합도 그리 많지 않다.들어가는 재료 자체가 신선해보이고 ..

식도락 2024.08.31

강릉진주식당 소머리국밥

중앙시장 국밥골목 터줏대감 업체 중 한 곳이었던 진주식당이 강릉원주대 학사식당 주변으로 이전했다. 잘 되는 식당들이 이전하면 크게 두 가지 이유. 돈을 많이 벌었거나, 건물 주인이 나가라고 했거나ㅎㅎ 이 곳은 과연?이전해도 손님들은 북적인다. 그런데...습하고 더운 날 실내 냉방만 해서인지 꼬릿한 냄새가 식당 전체에 가득 찼다. 비위 약한 사람은 못 들어갈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 중앙시장 시절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식당 구조 상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가격은 이 정도면 착하다국밥집 표준 반찬들이 나오고보글보글 끓는 국밥 등장명성대로 고기 양과 질은 아주 좋다한 그릇 다 비웠다ㅎㅎㅎ모든 게 좋았는데 실내 환기가 아쉽네ㅠㅠ

식도락 2024.08.26

강릉본가막국수 물막국수&메밀전

지난 주 일요일 너무 더웠던 날....그러고 보니 안더웠던 날이 있냐 싶지만 아무튼 교회 예배 끝나고 나니 너무 더워서 와이프와 물막국수 먹으러 강릉본가막국수로 직행 항상 물막국수와 비빔막국수로 영원한 평행선을 달리는 우리가 이번엔 물막국수로 통일하고 내가 너무 먹고 싶어하는 메밀전도 각자 한 장씩 주문 무절임과 얼갈이김치의 기본 반찬 2종과 메밀전 찍어먹을 양념간장이 먼저 나오고메밀전 등장....너무 고소하고 메밀향이 진하다. 한동안 안먹어서인지 더 맛있네ㅎㅎㅎ여기 올때마다 내가 찾는 물막국수...강릉 시내 물막국수 중 내 개인적으로 톱3 안에 든다ㅎㅎㅎ맛 표현은 이 사진으로 대신한다.물막국수 13,000원, 메밀전 4,000원

식도락 202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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