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동 분위기 있는 한옥 카페 그리우니

퇴근이 목전인 시간 와이프의 카톡이 왔다.

 

"당 떨어져서 그러니까 그리우니 가서 그리우니라떼 한 잔만 사와~~"

 

사 오라면 사 와야지.

퇴근하고 바로 그리우니로 직행...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길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다.

건물은 주문과 주방, 베이커리가 진열된 바깥쪽 건물과 손님들이 커피를 마시고 가는 안쪽 건물이 있다.

이 건물이 바깥쪽 사진. 건물 내부로 보이는 공간이 주문과 음료가 만들어지는 곳

안쪽에는 그리우니에서 만드는 베이커리도 진열되어 있다. 몇 종류 먹어 봤는데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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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이 음료와 빵을 먹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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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은 원래 카페가 아니라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신 소아과 원장님 부부의 자택이었다. 강릉 용강동에서 어린이의원이라는 이름으로 개업하셔서 포남동을 거쳐서 이 카페 바로 옆에 병원 건물과 함께 지어서 노년을 보내시던 곳이다. 내가 어릴 때 하도 허약해서 이 병원, 저 병원 전전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 날 고쳐준 분들이라 정말 고마운 분들이었다. 나중에 소천하실 때는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셨는데 그 이후에 소유권이 여러 번 바뀐 것 같다. 병원 건물은 식당이었다가 주방용품 매장도 카페가 들어섰는데 자택 건물까지 한옥 카페로 변해버렸네

 

여하튼 와이프가 요청한 그리우니라떼 구입

저 멀리 경포호수 노을이 은은하니 예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