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운동을 하다가 왼쪽 엄지발가락 골절상을 입었다. 그 덕에 여름 초입부터 깁스 신세... 그러나 축구에 진심인 아들은 아빠에게 강원fc 홈경기를 데려가 달라고 조른다. 휠체어까지 탈 정도는 아니어서 축구 직관 경험 한 번 해보라고 티켓 두 장 예매해서 강릉종합운동장으로 출발 프리미엄석 표가 없어서 본부석 쪽 W구역으로 자리 잡았다.시즌권 가진 동생이 먼저 와서 아들에게 축구공을 선물하고 돌아갔다.강원fc 순위가 하위권이라는데 그래도 관중이 꽤 많다. 구도 강릉이 괜한 말은 아니다. 우리가 앉은 오른쪽에 있는 광주fc 서포터스들도 인원은 적지만 정말 열심히 응원하는 것이 참 보기 좋았다.저녁 미리 먹을 시간이 없어서 와이프가 싸준 도시락으로 때우며 관람경기 시작 전과 하프 타임에 꼴보기 싫은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