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보헤미안의 박이추 선생이 사무실에 선물로 준 커피 묘목이 있었다. 몇 년 동안 잘 키웠고 그 사이에 분갈이도 몇 번 했다. 그리고 올 해... 화분 한 구석에 작은 싹이 두 개 올라 오길래 무슨 잡초인가 했는데 어느 순간 많이 자라더니 꽃까지 폈다. 설마 했는데 고추네 분갈이 할 때 쓴 화분과 흙이 여사님들이 고추 키울 때 사용한 것이거나, 아니면 누가 사무실에서 밥 먹다가 고추씨를 화분에 털었거나 둘 중에 하나일텐데 참 묘한 공존이다ㅎㅎ 꽃까지 피웠는데 지줏대도 하나 세워줘야하나 싶다. 잘 자라서 고추가 달리면 그냥 따 먹어야 할지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