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추어탕칼국수집에서 콩국수 먹기

날이 더워지면 항상 막국수와 콩국수가 머릿속에서 맴돈다. 개인적으로 강릉에서 콩국수가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곳은 송정추어탕칼국수인데 지난달에 갔을 때는 아직 시작 안 했다고 했는데 이 번에 가보니 지난달부터 콩국수를 시작했었다ㅠㅠ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가격인상 안내문

이 정도면 뭐 충분히 납득 가는 가격이다. 이 집은 재료를 좋은 것만 쓰는 것 같아서 말이지

송정추어탕칼국수만의 시그니처 반찬 양배추 김치

새콤하고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너무 좋다. 오래 전에 군 생활 하신 분들은 양배추김치라면 극혐을 하던데 이 집 양배추김치는 정말 맛있다.

콩국수 등장

이 집은 얘기 안하면 콩국물에 얼음을 넣지 않는다. 시원하게 먹고 싶으면 미리 얼음을 넣어달라고 해야 한다.

고소한 콩국물이 너무 맛있다. 어릴 때 우리 어머니가 집에서 직접 만들어주던 그 맛과 비슷하다. 생각해 보니 외가에서 두부를 만들었으니 항상 우리 집은 질 좋은 콩을 사용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집 식재료가 좋다는 느낌이다.

탱글탱글한 면발의 식감도 너무 좋고 국물까지 깨끗이 다 비우고 나왔다.

역시 내 콩국수 원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