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남동 생삼겹살과 장칼국수 맛집 가자골식당

지난 수요일, 거의 한 달동안 스트레스 받아가며 하던 일 하나를 끝냈다. 끝내고 나니 진이 빠지는 느낌?

이유 없이 허기가 지고 힘이 없어졌다. 그래서 와이프에게 전화해서 저녁은 그냥 삼겹살이나 먹으러 가자고 했다.

그리고 5시가 되자마자 퇴근 등록하고 귀가....유연근무제 도입하고나서 이건 정말 좋다.

 

집에 1등으로 돌아와서 귀가하는 아이들에게 단골 삼겹살집 3곳 중 하나를 고르라고 했다.

 

결론은 가자골식당....요즘 우리 식구 이곳에 뜸하긴 했다. 먹을 생각에 식당 외경은 찍지도 않고 앉자마자 바로 생삼겹살 4인분 주문

요즘은 삼겹살 1인분이 120g 하는 곳도 있는데 가자골식당은 언제나 변함 없이 1인분 200g

제주도 근고기집들 빼면 찾아보기 힘든 양이다. 가격도 15,000원이면 요즘 시대에 정말 착한 가격

 

가자골식당은 소금과 새우젓 대신 간장소스와 콩가루를 찍어 먹는다. 소스 먼저 나오고

춘장처럼 보이지만 재래식 막장이 몇 년 묵어서 숙성되어서 나오는 쌈장...소스와 이 막장이 가자골식당의 차별점

집밥 같은 밑반찬....실제 사장님 부부가 그때그때 만들어내신다.

오이소박이도 아삭하니 좋고

직접 김장해서 내주시는 3년 묵은 김치

불판에 고기가 올라가고

가자골 오면 항상 고기의 오와 열을 맞추고 싶어진다

고기, 묵은지 잘 구워서 상추쌈 싸먹으면 정말 맛있다

어른 둘, 초딩 둘이 가서 삼겹살 6인분을 먹었다.

그리고 가자골의 시그니처 후식 장칼국수....먹는데 정신 팔려서 끓이는 영상을 못찍었다ㅠㅠ

장칼국수도 3인분 먹고 왔음

우리 아들 이제는 컸다고 장칼국수도 잘 먹는다ㅎㅎ

만족스러운 삼겹살 외식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