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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시간 언제나처럼 거실 발코니에서 대관령과 선자령 능선을 따라 보이는 석양을 바라본다
바로 앞으로 보이는 초당초등학교와 춘갑봉, 그 뒤로 멀리 보이는 대관령과 춘갑봉
이문세씨의 노래처럼 붉은 노을인다.
잠시 노을멍을 하다가 바다도 보고 싶어진다.
내 방 발코니로 이동
강문 앞바다에 밝은 불빛들이 보인다.
그렇다. 북쪽으로 몰려갔던 오징어들이 다시 강릉 앞바다에 돌아온 것이다.
원래 경포팔경의 하나가 강문어화(江門漁火)라 했다. 강문 앞바다에 뜬 어선들의 불빛이라는 뜻
오랜만에 강문어화를 보게 된다.
오랜만에 바다멍을 즐긴다.
경포대에서 강문어화를 즐기던 선비들의 마음이 나와 같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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